최악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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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타이밍

뎃풀맨 0 10 07.11 19:30
한 남자가 직장에서 중요한 발표를 해야 하는 날, 아침부터 불행이 겹쳤다. 잔뜩 긴장한 그는 발표를 위해 세심하게 준비한 자료를 챙기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산을 가져오지 않은 그는 급히 가까운 카페로 피신했다. 카페의 구석에 앉아 발표 자료를 읽어보며 마시는 커피는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다른 손님이 그에게 다가와 “미안하지만, 이 자리는 제가 예약해놓은 자리입니다.”라고 말했다. 당황한 남자는 “아, 알겠습니다. 다른 자리로 옮길게요.”라고 대답하고 서둘러 일어났다. 그런데 옮긴 자리에서 발표 자료를 다시 펼쳤을 때, 커피가 의자 아래에서 쏟아져 바닥에 쿵하고 떨어졌다. 전무후무하게 무너진 분위기 속에서 한편 그의 불상사를 바라보고 있던 남자 고객이 한 마디 했다. “제 발표가 아니라, 당신의 발표가 훨씬 더 재미있네요!” 남자는 그 순간, 자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발표보다 더 황당한 상황에 놓여버린 것임을 깨달았다. 발표는 망쳤지만,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돌아갔고, 그는 그때부터 ‘가장 고마운 청중’으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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