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한 마을에 토끼와 거북이가 있었습니다. 토끼는 매일 거북이를 놀리며 자만심에 차 있었습니다. 어느 날 거북이가 참다못해 제안했습니다. “우리 시합을 해보자!” 토끼는 크게 웃으며 대답했죠. “너와 내가?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어!” 그러나 거북이는 여전히 설득했고, 결국 두 친구는 시합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합 당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신나게 준비한 토끼는 출발 신호와 함께 역전의 아이콘처럼 빠르게 달려 나갔습니다. 반면 거북이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하게 걸어갔죠. 중간에 토끼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자신만만하게 나무 그늘에서 잠깐 낮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거북이가 느릿느릿 나아가고 있었죠. 토끼는 무사히 잠을 잔 후, 눈을 떠보니 해가 거의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급하게 일어난 토끼는 “아니, 이럴 수가!” 하며 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거북이는 결승선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토끼는 약간의 달리기로 졌다는 걸 깨닫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때 거북이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속도가 아니라 꾸준함이 이긴다더니, 누구보다도 그걸 잘 알고 있는 건 너잖아?” 토끼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못 먹었네.” 아직 도착하지 못한 점심 시간 때문이었죠. 결국, 그날 두 친구는 반전의 메시지를 나누며, 서로 청소하고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누가 이겼는지, 이제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