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초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 처음에는 매우 흥미로웠다. 친구들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문제가 생겼다.
그의 친구가 그를 만났을 때, “나는 네가 내 비밀을 알까 봐 두려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걱정하지 마! 넌 내 비밀이 아니라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라고 대답했다. 친구는 놀랐다. 그러자 그는 또 한 가지 생각을 했다. “그렇게 쉽게 내 기분을 알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결국, 남자는 초능력이 점점 괴롭힘으로 변했음을 깨달았다. 모든 사람들이 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껴져 점점 외로워졌다. 그는 고민에 빠져 결국 초능력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결심한 후, 그의 초능력이 사라지자 주변 친구들이 “이젠 뭘 생각해도 상관없겠네!”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남자는 다시 한번 그들의 생각을 듣게 되었고, 이제는 그들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것이 늦어버렸다. 초능력도, 친구들도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그는 혼자서 “내가 이렇게 안 좋은 초능력이 있었구나!”라며 푸념을 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여기에서 남자가 깨달은 점은, 어떤 능력이든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초능력을 잃고 나니 그저 평범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이젠 도대체 꿈이란 뭐야?" 하며 길을 걸어가다 우연히 지나가는 고양이를 보며 “너도 나처럼 할 말이 없겠지?”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