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자랑스럽게 자신의 고양이에게 말을 걸었다. "넌 정말 똑똑한 고양이야!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고양이는 남자의 말을 듣고 아주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남자는 고양이에게 물었다. "내가 너에게 피자를 사주면, 너는 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거야?" 그러자 고양이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피자를 사서 고양이 앞에 놓았다. 고양이는 한 조각을 한입에 먹고 나서, 의외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어!" 남자는 고양이를 놀라며 쳐다봤다. "뭐라고? 대체 내 비밀이 뭐인데?" 고양이는 뺨을 긁으며 한숨을 쉬었다. "사실 너는 나보다 더 게을러!" 남자는 당황하며 답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고양이는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 "너도 매일 나랑 똑같이 일어나서 나와 놀기만 하고, 나중에 다시 잠든다. 우리가 하는 일이 똑같아! 나도 좀 쉬고 싶어!" 남자는 고양이의 말에 툭 터진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내가 집에서 제일 바쁜 건 사실이야!" 그리고 둘은 서로를 쳐다보며 한참을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