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토끼가 수업에 늦게 도착했다. 친구들이 "또 지각했어?"라고 물었다. 토끼는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미안해, 길이 막혔어." 그러자 친구가 웃으며 "길이 막혔다는 게 무슨 소리야? 넌 뛰어다닐 수 있잖아!" 토끼가 대답했다. "아니, 나도 알아! 근데 내가 뛰면 여우가 나타날 것 같아서…" 모두가 웃음이 터졌다. 그러자 한 친구가 물었다. "그럼, 여우를 피해 도망가면 되지 않냐?" 토끼가 대답했다. "그렇긴 한데, 여우가 가는 방향이 더 나빠서…" 친구들이 다시 웃었다. 결국 토끼는 수업이 끝나고 나서 "모레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올게!"라고 결심했다. 그런데 다음 날, 자전거 바퀴가 펑크가 나서 지각했다. 다시 친구들이 "이번엔 뭐 때문이야?"라고 물었다. 토끼가 씩 웃으며 말했다. "길이 막혔지만 이번엔 바퀴가 막혔어!" 모두가 크게 웃었다. 결국 늦는 건 그만하고 해프닝이 즐거운 유머가 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