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때 고양이가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오늘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주인은 놀라 기절할 뻔했습니다. 고양이가 말을 한다니! "사실 제가 이 집의 주인입니다." 고양이는 고개를 들고 자랑스럽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매일 당신이 출근할 때마다 제가 쥐들과 카드를 게임하며 놀고,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도 열어요." 주인은 혼란스러웠습니다. "뭐, 고양이인 너가 어떻게 그런 걸…"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쉽죠. 처음에는 당신이 보고 싶어서 일부러 일을 안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당신이 가는 게 더 편해요. 이 집에서는 제가 주인이고, 당신은 제 하인일 뿐이죠." 주인은 농담이라 생각하며 웃었지만, 그 순간 고양이가 이어 말했습니다. "사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당신의 하인 역할도 맡고 있을게요. 내일부터 아침식사는 제가 준비해드릴게요." 주인은 또 한 번 기절할 뻔했습니다. "그럼 내일 아침은 뭐로 준비해줄 건데?" 주인이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답했습니다. "아무거나, 하지만 꼭 캔음식은 포함될 거예요!" 주인은 결국 고양이에게 반전의 매력을 느끼며 "그럼, 너가 주인이고, 나는 너의 하인으로 살면 되겠네."라고 말했습니다. 고양이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마세요! 이제부터는 행복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