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자신의 고양이와 함께 TV 앞에 앉아 있었다. TV에서는 고양이 전용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었다. 남자는 고양이를 보며 말했다. "너는 TV도 점프도 다 잘하는구나! 네가 사람이라면 나보다 훨씬 더 성공했을 거야!" 그러자 고양이가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그럼 네가 나한테 고양이들처럼 뛰어다니고 소파 위에서 자는 것도 허용할 건가?" 남자는 잠시 멈칫하며 생각했다. "응,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내가 내 쌀밥 대신 너의 사료를 먹어야 할 거야!" 고양이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쪽이야말로 내가 부러운걸! 나는 내 통계적으로 지나치게 적은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하지만 내 삶도 너처럼 항상 뒹굴거리는 건 아닌걸!" 고양이는 한숨을 쉬었다. "으휴, 평가하는 건 그만두고 그냥 편하게 뒹굴자. 누가 알아? 다음 생엔 네가 내 고양이 될 수도 있어!" 남자는 고양이를 쳐다보며 미소 지었다. "그럼 우리 이따가 바뀌어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때?" 고양이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좋아! 그러면 네가 나를 위해 사료를 사와야 해!" 둘은 서로의 일상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며, 서로 반전된 삶 속에서 웃음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