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고양이가 동물 병원에 갔다. 수의사 앞에 앉자, 고양이는 흥미롭게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수의사가 고양이의 몸무게를 재기 위해 저울에 올려보라고 했다. 고양이는 저울 위에 올라갔고, 수의사는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것 봐! 너는 너무 뚱뚱해!" 고양이는 수의사를 빤히 쳐다보더니 "그럼 나를 탄산음료라고 불러줘!"라고 대답했다. 수의사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왜 하필 탄산음료?" 고양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거품이 많아!' 라고 하니까!" 수의사는 고양이를 검사한 후 해결책을 제시했다. "운동이 필요해! 매일 좀 뛰어다녀봐." 그러자 고양이는 고민하더니 답했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탱탱볼'로 바뀌어야겠군!" 수의사는 한숨을 쉬었다. "가만히 있는 것도 운동이야." 고양이는 무심하게 대답했다. "내가 부산에서 태어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