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깊은 바다에서 참치가 고래에게 물었다. "고래 형, 왜 그렇게 큰 몸을 가지고 있나요?" 고래가 대답했다. "너를 덮쳐서 안 잡아먹으려고!" 참치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럼 제발 좀 더 작아져 주세요!" 고래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작아지면 너를 잡아먹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니까!" 참치는 그제야 현실을 깨달았다. "그러니까, 너는 내가 너무 작아서 불행하다는 거군!" 고래는 또 다시 웃으며 대답했다. "그게 아니라, 네가 작아서 내가 행복하다는 거야!" 참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나를 다 먹고 행복해져라!" 고래는 대답했다. "차라리 너와 같은 친구가 없어지는 것이 더 슬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