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일어나서 아침에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려고 했다. 그런데 고양이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남자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사료 그릇을 흔들어 보았지만, 고양이는 여전히 나른하게 소파에 누워 있었다.
"왜 이렇게 귀찮아?" 남자가 묻자, 고양이는 똑바로 일어났고, 그를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너 매일 아침 나를 깨우고 사료 주는 게 뭐가 즐거운지 모르겠어. 오늘은 내가 전원 켜고 주게!"
놀란 남자는 "뭐라고?"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자 고양이는 신나게 태블릿을 켜고, YouTube를 열었다. "자, 오늘은 너가 나를 위해 동영상을 만들어 줄 거야!"
남자는 기가 막혀 "그게 어떻게 가능해?"라고 말했지만, 고양이는 여유 있게 목을 길게 늘리며 “내가 이 채널의 스타니까, 너는 그냥 내 스태프야!”라고 대답했다.
결국 남자는 고양이를 위해 일주일 내내 영상 편집과 촬영을 하게 되었고, 고양이는 그동안 늘어난 팔찌와 함께 반려동물 스타로 떠올랐다. 남자는 고양이의 유튜브 채널에서 수천 명의 구독자가 쌓이는 것을 지켜보며 자괴감에 빠졌다.
효과는 역전, 결국 고양이가 남자를 키우는 세상이 온 것! 남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 이게 도대체 애완동물 강아지와 고양이의 양면성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