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세상에서 가장 느린 거북이가 있었습니다. 이 거북이는 항상 행복해 보였고, 주변 동물들은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어린 토끼가 거북이에게 물어봤습니다. "거북이야, 너는 왜 그렇게 항상 웃고 있니? 너는 느려서 다른 친구들처럼 신나는 게임도 못 할 텐데!" 거북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게 바로 나의 비밀이라고! 나는 느리니까 빨리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 토끼는 어리둥절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너는 무엇을 그렇게 많이 하니?" 거북이는 천천히 대답했습니다. "난 그냥 세상 구경을 하고, 간혹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 자는 걸 즐겨." 토끼는 그 말을 듣고 크게 웃었습니다. "네가 그렇게 느리게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니, 진짜 대단해!" 거북이는 또 웃으며 말했습니다. "느림보가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