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자기가 키우는 식물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너무 걱정이 된 나머지 남자는 식물과 대화하기로 결심했다. "내 친구야, 왜 이렇게 시들어가고 있는 거니?" 남자는 애원했다. 식물은 한참 동안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결국, 남자는 물어봤다. "너 혹시 나를 싫어하는 거니?" 그때 식물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싫어하는 게 아니라, 너는 물도 안 주고 내가 언제까지 그런 힘든 생활을 해야 해?" 남자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럼, 일주일에 한 번 물 주면 되겠네!" 식물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래, 그렇게 아는 너는 이제 내 친구야… 그런데 나중에 너 식사는 언제 할 거야?" 남자는 혼란스러워하며 말했다. "나는 잘 먹고 있는데…" 그러자 식물이 답했다. "그럼 나도 먹을 수 있게 좀 심심할 때 먹여줘!" 남자는 다시 한 번 웃으며 말했다. "너도 사람 같네!" 식물은 마지막으로 대답했다. "당연하지! 사람처럼 대접해줘야 나도 잘 자랄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