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불쌍한 강아지가 고양이에게 말했습니다. "왜 거울을 이렇게 바라봐?"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어." 강아지가 놀라며 물었습니다. "그럼 개는 나를 사랑하지 않니?"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아니, 너는 나보다 훨씬 나쁜 자아상이야."
강아지가 기분이 상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고양이는 다시 거울을 보고 말했습니다. "하긴, 너는 나를 그렇게 좋아할 수 없지. 나에겐 완벽한 초능력이 있으니까."
강아지가 귀를 쫑긋 세우며 물었습니다. "초능력? 뭐 그렇게 대단한 걸까?"
고양이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나의 초능력은... 바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이야!"
그러자 강아지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하긴, 그건 나도 가지고 있지."
고양이가 거울에서 눈을 떼고 강아지를 돌아보며 웃었습니다. "그럼 우리 둘 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존재인가?"
강아지는 기쁘게 짖었습니다. "맞아! 그런데 좀 더 귀여운 쪽은 나인 것 같아!"
고양이가 살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건 너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야."
그리고 둘은 서로의 허풍을 즐기며 공원으로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