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피터가 거울을 보며 자신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는 “나는 정말 멋지다!”라고 외쳤다. 갑자기 거울 속의 자신이 대답했다. “맞아, 정말 멋져!” 피터는 깜짝 놀라며 반응했다. “어? 너도 나를 인정해주네?” 그러자 거울 속의 자신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항상 너를 보고 있었으니!” 피터는 거울에서 고개를 돌리고 “이게 무슨 소리야?”라고 중얼거렸다. 그때, 거울 속의 자신이 다시 말했다. “그냥 네가 나를 대신 쳐다보는 것뿐이야!” 피터는 그 말에 힌트를 얻어, “아, 내가 네가 되어보면 나보다 더 잘생겼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거울 속의 자신이 대답했다. “아니, 그냥 더 혼란스러울 뿐이야!” 결국 피터는 거울을 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반전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다시 거울 앞에 서서 자신에게 물었다. “그래도 멋지긴 한 거지?” 거울 속의 자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결국 피터는 거울에서 자신을 볼 때마다 이 기발한 반전의 유머를 떠올리며 즐거워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