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가 자신의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의 첫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늘 주인이 나에게 사료를 주지 않았다. 나는 매우 실망했다. 하지만 창문 밖을 보니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그래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일기를 계속 썼다. "결국, 나는 주인의 발을 물었다. 그때 주인은 '안돼!'라고 소리쳤다. 그래서 나는 '안돼?'라는 단어를 외웠다."
그 다음 날, 고양이는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 주인은 나에게 사료를 주었다. 다행이다, 내가 주인을 속이지 않아서다." 그리고 다음 날, 고양이는 또 다른 이야기를 썼다. "주인이 알아차리고 깜짝 놀라는 순간, 나는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발을 또 물었다."
그러나 고양이는 자신이 쓴 일기를 다시 읽으며 깨달았다. "내가 주인을 제어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진짜 주인인가?"
그 순간, 고양이는 일기를 덮고, 현명한 얼굴로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사실, 주인이 나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인을 부리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