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나 오늘 하루 못 나가." 주인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왜?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바람도 안 불잖아?" 고양이는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어요. "내가 오늘은 고양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거든!" 주인은 놀라서 말했죠. "정말? 그러면 어떤 종목에서 경쟁하는 거야?" 고양이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목욕 참기 대회!" 주인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물었습니다. "그럼 너는 왜 대회에 출전하려고 해?" 고양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답했어요. "내 친구들이 뭘 위해서 고양이들 말을 듣는지 보여줄 거야!" 그렇게 고양이가 외쳤습니다. "냠냠! 목욕은 언제나 우리의 적이니까!" 주인은 고양이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습니다. 하루 종일 고양이는 자랑스럽게 목욕을 피하며, 모두가 자신을 칭찬해 주기를 바랍니다. 결국 대회가 열리는 날, 고양이는 결승에 진출했고, 심사 위원들은 그의 "목욕 회피 기술"에 감탄했습니다. 고양이는 금메달 대신 "목욕은 안 해도 되는 고양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