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친구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최신 체중계를 구입했다. 그 체중계는 체중뿐만 아니라 체지방과 근육량도 측정해 주는 고급 모델이었다. 친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중계에 올라가기로 했다.
체중계를 켰고, 친구는 긴장한 마음으로 숫자를 기다렸다. "과연 나는 오늘 몇 킬로일까?" 체중계는 잠깐의 정적 후에 "체중: 75kg, 체지방: 20%, 근육량: 30%"라고 말했다. 친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헉, 이렇게 나왔어? 난 이렇게 살이 안 쪘는데..."
그런데 불과 몇 초 후 체중계가 다시 말했다. "참고로, 이 수치는 제가 알고 있는 당신의 친구에게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친구는 황당해하며 물었다. "왜요?" 체중계가 다시 대답했다. "당신은 제일 나쁜 다이어트 코치이니까요!"
친구는 체중계의 반전 멘트에 웃음을 터뜨리며 다 세수한 후 다시 올려보았지만, 체중계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제발 먹는 걸 줄이세요! 아니면 저도 당신의 비밀을 모두에게 알릴 거예요!"
결국 친구는 체중계와의 심리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맛있는 간식 대신 샐러드 한 접시를 앞에 두고 결심했다. 그리고 자주 웃게 되는 일이 생겼다. 이제 체중계는 친구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친구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