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휴일(스포와 느낀점)

경제

로마의 휴일(스포와 느낀점)

오로라왕자 0 54,020 06.17 06:16
(내맘대로 줄거리_스포주의!!!)


유럽 순방중인 여왕 '앤'이 공식 행사중에 드레스 속에서 불편한 구두에서 발을 빼 꼬물거리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앤은 창밖에 자유롭게 춤추는 무리를 부럽게 쳐다보고, 빠듯하고 재미없는 일정에 투정부리지만 보좌진들은 아이 취급하며(공주는 자기전에 우유와 비스겟을 먹는다. 메모완!)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주치의를 불러 안정제 주사를 놔준다.(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앤은 안정된것 같다며 주치의를 돌려보내고는 외부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식료품 트럭을 몰래타고 대사관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때 약효(?)가 발현되고 길가 벤치에 누워 잠에든다. 

이 모습을 로마에서 살고있는 미국인 기자 조 브래들리가 간밤에 큰돈을 도박으로 날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발견하고, 우여곡절 끝에 집에 데려와 하룻밤 재워주게 된다. 조가 첫눈에 반한것 같지는 않고 부유한 옷과 외모에 세상물 정모르는 사람같아 아마 그냥 두고가기 어려워서 어쩔수 없이 데려온 듯하다. 하지만 이튿날 신문기사1면에 뜬 '앤 공주 건강악화로 기자회견 취소'기사와 앤 공주의 사진을 보고 그녀가 로마를 방문중인 공주임을 알아차린다. 

조는 이 일로 큰 돈을 만져볼 계획을 세우고 신문사 사장을 찾아가 뻥카를 친다. 앤 공주와 인터뷰를 따오면 큰 돈을 받기로 한 것이다. 조에대한 신뢰가 없는 사장은 만약 말한것을 이루지 못하면 벌금을 내라고 하고 자신있었던 조는 수긍한다.

이후에 조는 공주의 비위(?)를 맞추며 음식을 사주기도 하고 도시를 안내해주기도 한다. 앤은 값비싼 샴페인을 시켜먹기도 하고(돈은 조가 냄) 미용실에서 머리도 자르는 등 공주의 삶에서 일탈하여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중간에 기자라는 사실을 들킬위험에도 놓였지만 조는 잘 얼버무린다. 오토바이를 타고 과격하게(?) 운전하다가 경찰에 잡혀서 신원이 노출될 뻔 한것을 기자신분을 이용해 넘어간 것이다.

그날 저녁 앤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라준 헤어디자이너의 초청으로 앤이 부러워하던 선상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눈에 불을 켜고 공주를 애타게 찾던 비밀요원에 의해 발각된다. 한바탕 소동끝에 앤은 조와 도망쳐나와 조의 집으로 돌아온다. 둘은 서로 애뜻한 감정을 느끼고 포옹한다. 조는 아마도 그동안 속인것을 털어놓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것 같다. 둘은 서로의 자리로 돌아와야함을 느끼고 조는 앤을 대사관 인근에 데려다주고 그렇게 헤어진다. 

돌아온 앤 공주는 보좌진이 공주의 무책임함에 대해 지적하자 '내 가족과 조국에 대한 의무를 잊었다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는 말로 되받아치고는 우유도 크래커도 백작부인도 단오한 표정으로 물렀다. 

조는 결국 벌금을 물고 앤과의 로마에서의 일을 기사화하지 않기로 한다. 입이 잔뜩 나온 사진기사도 돌려보낸다.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공주와 기자로서 앤과 조는 다시 만나고, 앤은 예외적으로 내려와 악수하고, 조와 함께한 로마에서의 사진을 건네받고는 미소짖는다. 

마지막으로 서로 바라보며 눈빛으로 인사하는 두사람. 앤은 무대 뒤로 돌아가고. 조는 오랫동안 혼자 남아 지켜보다가 천천히 밖으로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느낀점)


서로 사랑을 느낌을 확인했는데 헤어져야만 함을. 이유를 묻지도 설명하지도 않았지만 알고있는 두사람. 이렇게 다 설명하지 않고 서로 알고있는 이 느낌과 감정이 그시대의 낭만인것 같다. 

사실 난 알고보니 첫눈에 반했고, 남자가 적극적으로 데쉬(?)하고 어필(?)하는 뻔(?)한 얘기가 아니어서 오히려 당황했다. 오드리 햅번에게 첫눈에 반하지 않은것 자체가 어색했다. 조는 앤을 집으로 데리고 오고 싶어하지 않았고(이것도 오늘날 기준으론 어색하게 느껴지니 원. 내가 도파민에 어떻게 되어버린것인가. 자극! 자극!!!!!)  집에 데리고 와서도 어떻게 하고싶어(?쉿?)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심지어 침대에 재울 생각도 없었고, 본인 허락 없이 침대에 자는 그녀를 손대기 싫은듯이 이불을 들어 올려 쇼파로 밀어내었다. 

난 어디까지 타락한 것인가. -_-

타락한 내 뇌를 씻어내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이번에 깨달음) 바로 도파민자극요소가 없는 청정(?)한 영화를 보면 되겠다. 난 진정으로 조금 깨끗(?)해졌음을 느꼈다. 진짜다. 사실이다. 정말로이다.

그리고 사실은 똑똑한 앤이, 조의 속사정도 은연중에 눈치챘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개빡시게 살아온 공주가 통신사라는 용어를 모를리가 없다. 그냥 알면서도 조금더 놀아볼 생각에 슬쩍 모르는척 했을 수도 있다. 일탈이라는 도파민이 터져서 다른것들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을 수도 있따. 본인에 대산 기사가 났을 것을 충분히 예상하고 본인은 얼굴이 팔린(?) 공인임을 모를리가 없다. 그냥 잠시 하룻밤 꿈처럼 다 잊고 일탈하고 싶은 마음에 지나간 거겠지. 

그녀가 갈구한 일탈이란 무엇인가. 사실 평범한 나에게는 당장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하루이다. 머리자르고 길가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평범한 사랑을 하고(아. 이건 못하고있구나. 쩝..이건 오유때문임 암튼 그럼)..  (이것만 빼면)평범한 거잖아?!?! 나에겐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무려 공주에게!) 일탈이 될 수 도 있다.  갑자기 소중해 지는 나의 평범한 하루하루들! 내일부턴 달리보일 나의 하루들!(정신승리!)

그림에 여백이 많으면 생각이 그곳을 채운다. 이영화도 그렇다.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 사이, 많지 않은 대사 사이사이가 상상으로 채워진다.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마음은 어디로부터 온것일까. 사랑이 그만큼 크지 않았을까? 아니면 더 커질것 같아서, 그러면 주체하지 못할것 같아서 두려워졌을까? 선상파티에서 비밀요원이 돌아가야 한다고 했을때 놀라서 도망오긴 했지만 결국 오래 버틸(?) 수 없음을 알게되었을까? 갑자기 구멍나버린 일정들이 걱정되기 시작했을까? 

공주는 그자리로 돌아왔고, 조도 자기자리로 돌아왔지만(사장은 것봐~ 라며 비웃었지!) 둘은 예전의 둘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시간은 우리 어딘가에 어떤식으로든 남아있을 것이므로..
17841209313723.jpg

[출처 : 오유-영화]

Comments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393 명
  • 오늘 방문자 8,660 명
  • 어제 방문자 11,724 명
  • 최대 방문자 195,216 명
  • 전체 방문자 6,071,891 명
  • 전체 게시물 132,355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9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