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매일 아침 주인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간식 요구하기.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고 생각한 고양이는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주인이 아직 자고 있는 새, 고양이는 주방으로 슬쩍 들어가 주인의 핸드폰을 찾았다. '이걸로 주인이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들 거야!' 고양이는 고양이 전용 앱을 설치하고, '고양이 사랑 방정식' 같은 제목의 게시물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내용은 '나는 더 많은 간식을 원한다'는 것이었다. 잠에서 깬 주인은 알림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걸 듣고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주인이 게시물을 읽자마자 이렇게 생각했다. "와, 고양이가 나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고민했다니!" 주인과 고양이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함께 앉았다. 하지만…주인은 그때 "고양이들, 간식은 못 준다"고 음식 냉장고를 열어보며 외쳤다. 고양이는 눈을 껌벅 거리며 "내가 쓴 글이 그렇게 영향력이 없었나?" 생각했다. 결국 주인은 간식 대신 고양이에게 장난감을 던져주었고, 고양이는 평생 쓰지 못할 대작전을 하며 "어차피 간식은 기대도 못 하겠네"라고 실망했다. 그날 이후 고양이는 '글 쓰기는 나의 길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음 날, 주인이 간식을 줄 때까지 고양이는 다시 간식 요구하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래, 이게 나의 삶이야!"라는 생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