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주인이 집에 돌아오니 고양이가 커다란 블루베리 케이크 위에 앉아 있었다. 주인은 놀라서 "왜 그렇게 앉아 있어?!"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고개를 들어 "난 네가 블루베리 케이크를 참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내가 대신 '조금만 자제해'라고 알려주려고 했어!"라고 대답했다. 주인은 그 말을 듣고 웃으며 "그래, 그런데 너는 그럴 자격이 없어!"라고 말했지만, 고양이는 마치 "나는 스스로 피하게 할 줄 알아!"라는 듯이 케이크에 한입 베어 물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주인은 결국 고양이와 함께 케이크를 나눠 먹었다. 그날 이후로, 두 사람은 서로의 지나친 욕망을 조절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고양이는 블루베리 케이크 위에서 '정직한 조언자'로 자처했고, 주인은 그를 '차분한 욕망의 조정자'라고 칭했다. 없이 살던 인생이지만, 그 덕분에 블루베리 케이크에서 느껴보지 못한 깊은 우정을 키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