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마을에 소문난 웃음이 떠돌았다. 마을 사람들이 가장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찾아 나섰고, 결국 한 남자를 발견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주는 재주가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그의 농담에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는 매일 마을 중앙 광장에서 농담을 시작했고, 사람들은 몰려와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는 점점 더 많은 농담을 하게 되었고, 그의 인기는 날로 높아졌다. 그러던 중, 유난히 심각한 표정을 한 한 여인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중얼거렸다. "요즘 세상이 너무 힘들어, 웃음을 잃어버렸어."
남자는 그녀를 보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그녀를 웃게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그는 가벼운 농담부터 시작했다. "왜 코끼리가 컴퓨터를 쓰지 않을까? 너무 많은 바이트를 먹어버려서!" 하지만 여성은 피식도 하지 않았다.
남자는 조금 더 세게 웃음을 유도해 보려 했다. "여행은 어떻게 해? 비행기를 타고 하는 거잖아, 아니면… 바람에 날려서?" 소켓이 빠지지 않았다. 갈수록 그는 농담의 품질을 높였지만, 여성의 얼굴은 계속 무표정했다. 드디어 그는 주의를 끌기 위해 최신 유행의 유머를 던졌다. "대학교 가는 길에 나무가 말해주더라. '천천히 가도 나와 자꾸 마주칠거야!'" 하지만 여성은 그조차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결국 모습이 안타까운 그는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실은, 난 당신이 웃게 만들고 싶어서 애썼어. 너무 심각한 표정하지 마, 웃는 게 제일 좋거든!" 그러자 여성은 갑작스럽게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어! "내가 이러고 있는 이유는, 사실 내가 방금 농담을 다 듣고 있었거든. 당신의 농담은 너무 엉망이라 내가 참느라 심각해진 거야!" 남자는 당황하며 말했다. "그럼 농담이 잘못된 걸까요?" 그녀는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그게 대반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