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나눈 대화 중, "너희는 과거에 어떤 친구를 사랑했던 적이 있어?"라는 질문이 나왔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백했다. "있지, 내가 첫 사랑이었다." 친구들은 놀라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정말? 그 사람은 어땠어?" 한 친구가 물었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때 떠오른 기억. 초등학교 시절의 첫사랑, 예쁘고 발랄했던 그녀의 모습. 그때 생각이 나서 나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정말 매력적이었어. 항상 웃고 다니고, 나에게 다가올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렸지." 친구들은 훨씬 더 흥미로운 표정으로 기다렸다. "그녀와 좋은 시간을 보냈어?" 나는 잠시 침묵한 후, 말했다. "사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그녀는 내 친구가 아니라… 내 고양이였어." 친구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나는 그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