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강아지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강아지가 묻습니다. "야, 너는 왜 항상 나무 위에만 올라가 있어?" 고양이가 대답합니다. "음… 하늘을 보려고!" 강아지가 놀라서 말합니다. "하늘을 보려면 한번 네 발로 걸어봐!" 그러자 고양이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걸어야 하늘을 볼 수 있다고? 그럼 너는 왜 항상 주인님을 따라다니냐?" 강아지가 반박합니다. "주인님과 함께 있으면 행복하거든!" 고양이가 응수합니다. "그럼 나도 네가 나를 따라오면 행복해!" 강아지가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럼 우리가 서로 따라가면 행복해지는 걸까?" 고양이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맞아! 그럼 우리 서로 따라가자!" 그렇게 두 친구는 서로의 뒤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강아지가 지쳐서 말합니다. "왜 이렇게 힘들지?" 고양이가 재치있게 한 마디 합니다. "그냥 좀 걸어본 게 힘든 거라고, 하늘을 보지 않으니까!" 강아지가 크게 한숨을 내쉬며 대답합니다. "다음부터는 그냥 나무에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