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주인이 고양이에게 말했다. "너는 내 친구여야 해! 앞으로 나와 함께 놀고, 나를 도와줘!" 고양이는 잠시 뚱한 표정을 지으며 주인을 쳐다보다가, 결국 대답했다. "좋아, 하지만 그 대신 네가 내 밥을 정해 줄게." 주인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그건 당연히 네가 원하는 걸 주는 거야!" 그러자 고양이는 혼자서 고민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 주인은 바쁜 일로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을 잊었다. 고양이는 불만에 차서 방 안을 어슬렁거리다가, 문 앞에 멍하니 서 있는 주인을 발견했다. 주인은 재빨리 고양이에게 다가가며 "미안해, 오늘 밥을 못 줘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양이는 한마디 했다. "걱정 마, 내가 널 도와줄게!" 주인은 고양이 말에 당황해 물었다. "뭘 도와줄 건데?"
고양이는 한 손으로 주인의 다리를 긁으며 말했다. "일단 널 뜯어볼 테니까, 자주 놀러와 줄래? 그리고 나 깜짝 놀랄 만한 보상을 줄 수 있어!"
주인은 고양이의 말에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러면 내가 또 잊지 않게 해줄게." 그러자 고양이는 내심 미소를 지으며, "좋아, 그럼 내가 간식 좀 줄게!" 주인은 신이 나 해맑은 표정으로 "정말? 그렇게 해줄 수 있어?"며 물었다.
"고양이 스스로는 못 하니까, 복권을 긁고 난 뒤에만 결정할 수 있어!"
주인은 순간, 최근에 산 복권이 떠오르며 "그럼 고양이가 1등에 당첨될 거래"라고 말하자, 고양이는 큰 소리로 웃으며 한마디 했다. "그럼 진짜 내가 사람 사는 세상을 마려여주겠어!"
결국 이런 고양이의 반란은, 기발한 방법으로 주인에게 좋은 간식을 쥐어주게 되었다. 주인은 그날 저녁, 고양이의 이유 있는 요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진짜 반전이었네, 당신이 나를 결단하게 해 줄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