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공원에서 만났어요. 고양이가 개에게 말했죠. "너는 왜 그렇게 사람을 잘 따라다니니?" 개가 대답했어요. "나는 충성심이 강해서야! 주인을 항상 지키고 싶거든." 그러자 고양이는 씩 웃으며 말했어요. "그럼 자네는 일년 내내 짖는 건가?" 개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대답했어요. "물론이지! 하지만 자네는 그럼 몇 개월이나 인간과 놀았나?" 고양이는 목을 쭉 내밀며 답했어요. "놀이는 나에게 1분이면 충분하니, 인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나 자신과 보내!" 이렇게 서로의 삶을 비교하며 웃고 있는 두 친구는 서로 다른 매력을 인정하게 되었죠. 그러던 중 개가 갑자기 물었어요. "자네는 인간이 나보다 더 좋아?"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어요. "그럼, 그건 너가 잔치 먹는 것처럼 당신을 덮치는 부엉이 같은데?" 개는 깜짝 놀라며 "도대체 무슨 말인가?"란 반응을 보였고, 고양이는 이내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죠. "우리는 그냥 서로 다르게 소중하기 때문이지!"
이런 대화 속에서 서로 이해하며 더욱 친해진 고양이와 개는 평생의 친구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