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집에서 고양이들이 모여서 비밀 회의를 열었다. 회의 제목은 '인간 정복 작전'이었다. 회의에서는 많은 고양이들이 "우리가 날렵하고 지혜롭기 때문에 인간들을 지배할 수 있다"며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다. 그러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고양이가 발언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 없이 살 수 있을까?" 모든 고양이가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겼다.
그때 한 젊은 고양이가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우리는 그렇게 고양이의 자존심을 지켜야 해!" 고양이들은 모두 동의하며 작전명 '고양이 왕국'을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결의에 찬 고양이들은 결국 '인간들이 사료를 주는 동안은 행동하지 않겠다'는 규칙도 추가했다.
회의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온 고양이들은 인간의 무릎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고양이들은 인간들이 자신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하며 다짐했다. “우리의 왕국은 언제나 그들의 무릎 위에서 시작된다!” 그 순간, 고양이들은 똑똑한 운영 전략을 깨닫고는 조금 더 살면서 인간의 손길을 즐기기로 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주인이 "잠깐만, 오늘은 고양이 간식 없다"라고 말하자마자, 고양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다짐했다. "다음 회의에서는 인간을 어떻게 정복할지 진지하게 논의해야겠어." 결국, 고양이들은 언제나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사료가 열리기 전까지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