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드디어 소중한 첫 데이트를 하게 됐다. 그녀는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멋진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즐기기로 했다.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기다리던 중, 나는 긴장과 설렘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녀가 먼저 말을 꺼냈다. "저, 사실은 뱃사공이에요." 나는 놀랐다. "뱃사공이요? 정말요? 그럼 강이나 바다를 잘 아시겠네요!"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그런데 뱃사공은 언제나 배를 저어야 해요."
나는 그 말에 감명받아 물었다. "그럼 저도 배를 타고 여행할 기회가 생길까요?" 그녀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하지만 배가 침몰하면 어떡하죠?"
나는 휘둥그레져서 말문이 막혔다. "침몰하면 어떻게 하죠?" 그녀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주변에 있는 물고기들이 저를 구해줄 거예요!" 순간, 나는 어리둥절해졌다. "물고기들이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했다. "물고기들은 절대적으로 친절해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나는 그녀의 엉뚱한 답변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다면 차라리 물속에서 데이트를 해볼까요?"
그녀는 마치 나를 시험하는 듯이 말했다. "좋아요! 하지만 물속에서는 숨을 참아야 해요. 당신은 잘 할 수 있나요?" 나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물론이죠! 성격이 물속으로도 들어갈 만큼 수영 잘해요!"
하지만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그냥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게 좋겠어요. 물속에서 사귀다가는 수염이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그 순간 나는 그녀의 유머에 감명을 받았다. 이런 반전은 처음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첫 데이트는 유쾌하게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