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철수는 집 안에서 꼭 필요한 물건인 지갑을 잃어버렸다. 그는 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지갑은 보이지 않았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찾고, 심지어 아내에게 돈이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아내는 "너무 걱정하지 마. 내일 다시 찾아보면 분명히 나올 거야"라고 위로했다. 그날 밤 철수는 내일을 기약하며 잠에 들었다. 그러나 그는 꿈속에서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 지갑이 아예 자아를 가지고 말을 하더니, "나 없다고 이렇게 고생하는 거니? 지금 나를 찾을 필요 없어!"라고 외쳤다. 철수는 잠에서 깬 뒤, "아, 왜 잃어버린 걸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집 밖으로 나갔다. 그러다 마주친 이웃에게 자신이 잃어버린 지갑에 대해 이야기하자, 이웃이 웃으며 "너 그걸 배달음식 시키면서 소파 밑에 두고 잊어버린 거 아니야?"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철수는 소파 밑을 확인해보았다. 놀랍게도 그의 지갑이 거기 있었다! 철수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내 귀신 같은 지갑 끝내 내게 돌아왔어! 그런데 잃어버린 건 결국 나였던 걸까?"라고 웃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다짐했다. "앞으로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일보다 찾지 않는 일에 집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