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도둑을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너도 참 바보네, 물건 훔친 것만으로는 안 되지!" 도둑은 어리둥절하며 대답했다. "왜요? 물건이 아깝고 귀찮아서 그런 거잖아요?" 경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건 맞아, 그런데 세금 내는 게 더 힘들어." 도둑이 갑자기 눈을 빛내며 물었다. "그럼 나 도둑질할 때 세금 부담은 어떻게 되는 거죠?" 경찰이 살며시 미소 지으며 답했다. "어차피 도둑질로는 점차 더 세금을 내야 할 거야." 도둑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물었다. "정말인가요? 그럼 제발 저를 석방해 주세요. 그냥 용돈 벌이를 하고 말겠어요!" 경찰은 어이없는 얼굴로 말했다. "이런, 도둑은 도둑질로 쌀을 마련하고 경찰은 세금으로 쌀을 취급하는 세상이구나!" 결국 두 사람은 서로 웃으며 각자의 입장을 이해한 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니까 서로의 믿음을 쌓는게 중요하구나!" 도둑이 손을 내밀자 경찰이 손을 잡았다. "그럼 오늘부터 범죄의 길을 포기하는 걸로 할까요?" 도둑은 감격한 얼굴로 대답했다. "좋아요, 대신 저도 역시 범죄자의 세입자 등록증 좀 만들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