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원자폭탄 2방을 맞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패전하였다. 그리고 지금 일본은 스스로를 억울한 원자폭탄 희생자라는 모양새를 강조하고 있다. 당시 그들에게 예상의 범위를 완전히 벗어났었던 원자폭탄의 그 압도적인 파괴력을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그 파괴력에 순식간에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자국 민간인 희생자를 생각한다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수 있을지도 모르겟다.
그러나 ‘원자폭탄 2방 맞고 항복했다’ 에서 ‘원자폭탄’이 아닌 그것이 ’2방‘이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즉 희로시만 원폭 투하 당시 일제는 그 전무후무한 위력의 원자폭탄 아래 수많은 끔찍한 자국민 희생자들을 보고도 제국주의를 바로 포기하지 않았다. 이점은 지금 저들의 원폭 희생자를 추모정신의 의미를 재해석 하게한다.
즉 당시 저들에게 수많은 자국민 민간인 목숨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것이 제국주의 야욕을 포기해야 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당시 저들에겐 원자폭탄을 맞아서 또다시 수많은 자국민이 희생될 가능성이 있더라도 제국주의 야욕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고, 이는 수많은 자국민 민간인 목숨값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는 모르겟으나 적어도 그것은 자신들이 누리도 있던 제국주의로 남의나라를 침탈하고 유린할수 있는 기회와 권리 권력보다는 사소한 것이었음을 말한다.
이제 이 관점에서 저들이 지금 스스로에게 취하고 있는 원폭 희생자 모양새의 의미를 재해석 해볼 필요가 있다. 자국의 제국주의에 억울하게 희생된 수많은 무고한 아시아인들과 그런 참담한 만행에 대한 처절한 사죄와 반성은 외면한체, 그런 자신들의 야만적이고 부당한 권력과 야욕을 포기하지 못해 자초한 자국민의 억울한 희생만 강조하는 모양새를 본다면 과연 저들이 진정으로 억울하게 희생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원자폭탄으로 발생된 자국민의 희생자가 아니라 원자폭탄으로 포기해야 했던 자신들의 제국주의의 야욕과 권력은 아닌가 하는..
만약 한방 맞고 바로 항복했더라면 심증은 있더라도 이런 생각을 내세우며 지금 저들의 희생자 모양새에 토를 다는 것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리석고 잔인햇엇던 저들은 1방 맞고도 바로 제국주의 야욕을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당시 저들의 정신세계는 깔끔하게 증명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제대로 된 사죄는 커녕 당시를 수치가 아닌 영광의 역사로 기억하려는 혐재는 빼더라도). 나아가 어쩌면 이마져도 제국주의를 스스로 포기하고 항복한게 아니라 원폭으로 제국주의 불능상태에 빠진 상태였기에 그 항복 마져도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불가항력적인 필수였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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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일본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정치적 문제는 과감히 스킵하고 본토의 피해와 희생만 다루겠다고 한다. 제목은 히로시마의 유령이 아닌 제국주의의 유령이 되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