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난한 농부가 하루 종일 들판에서 일하며 소중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농부는 항상 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어느 날 농부는 농장 근처에 있는 숲속에서 신비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농부에게 “너의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농부는 즉시 “돈이 많아지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가락을 튕겼고, 농부는 눈을 떠 보니 갑자기 자신의 밭이 금으로 변해 있었다. 하지만 금으로 가득한 밭을 본 농부는 기쁨보다 두려움이 커지기 시작했다. 부자가 되면 사람들의 시선과 시기, 질투를 받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결국 농부는 다시 할아버지를 찾아가 “돈이 아니라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손가락을 튕겼고, 농부는 원래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아내가 “당신, 뭐했길래 이렇게 자다 일어났어?”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농부는 주변을 둘러보았고, 아내는 그를 보며 “내가 해준 저녁이 다 식어버렸잖아!”라 외쳤다. 농부는 마른 웃음을 지으며, “돈은 이제 필요 없네. 그냥 끓인 김치찌개가 제일 좋아!”라고 대답했다. 결국 반전은 돈이 아닌 소소한 행복이란 걸 깨닫고, 농부는 아내와 평범한 삶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는 매일 저녁, 묻지도 않은 얘기를 하며 웃음을 나누는 걸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