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이 고양이에게 말했어요. "너 오늘 하루 종일 자고 있네. 왜 이렇게 게으르니?" 그 고양이는 주인을 힐끗 쳐다보며 생각했어요. '게으르다니? 내가 오늘 계획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르십니까?' 고양이는 실은 집안의 모든 물건을 뒹굴게 하고, 선반 위의 귀여운 인형은 꼭 옮겨야 한다고 품었던 다양한 작전들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그날 저녁, 주인이 집에 돌아오니 온 집안이 엉망이었어요. 주인은 화가 나서 고양이를 바라보며 소리쳤죠. "어떻게 이렇게 어지럽힐 수 있어!" 그러자 고양이는 비킨 박스를 보며 대답했어요. "아, 그거요? 연구 중입니다. 누가 더 빠르냐는 실험이요!" 주인은 잠시 멈칫하고 생각했어요. '고양이도 연구한다고?' 하지만 고양이는 이미 다시 잠에 빠져 있었죠. 결국 나는 일어난 고양이를 보며 '고양이는 진짜 게으르구나' 하고 생각하는 주인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