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소파에 앉아 TV를 켜고 뉴스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당신의 꿈이 이뤄질 수 있는 날입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귀에 쏙 들어왔다. 남자는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정말 꿈이 이뤄질 수 있다니! 이제 뭐부터 해야 하지?" 그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큰 결심을 했다. 그는 뒷마당에 나가서 오래된 소원나무를 잘라내고 새로운 나무를 심기로 했다. 나무에 소원이 가득 담기길 바라며 꼭지를 걸었다. "내가 바라는 건 단 한 가지. 올 연말 사장님이 나를 승진시켜 주는 거야!" 나무를 흙에 심고 물을 주었다. 그리고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도착한 그는 강화된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시작했다. 그날 오후, 회의가 열리자 사장님이 그를 호출했다. 남자는 긴장하지만 꿈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이번 분기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직원은 바로 당신입니다! 축하합니다!" 남자는 감격했다. "드디어 승진을! 이제 간부로 승진할 수 있겠군!" 그런데 사장님이 말을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승진 대신 일주일간 연장 근무를 부탁드려요." 남자는 순간 정적이 흘렀고, 모든 꿈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듯했다. 그는 크게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이게 다 소원 나무 덕분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웃음을 머금었다. "적어도 내 꿈은 아직 이루어질 기회가 있으니까." 이후, 그는 소원 나무를 더 잘 돌보았고, 퇴근 후에는 매일저녁 더 열심히 일하기로 다짐했다. 누가 알겠는가? 다음에는 정말로 승진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