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길에서 재주 많은 개를 만났습니다. 그 개는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있어 남자를 놀라게 했습니다. 남자는 개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이렇게 재주가 많아?"
개가 대답했습니다.
"주인이 나를 사랑하니까요!"
남자는 감동을 받아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너는 주인을 얼마나 사랑해?"
개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습니다.
"글쎄요, 제가 주인에게 돌아온 이유는 그의 갤러리에서 제가 졸업한 그림이 많거든요!"
남자는 혼란스러워하며 물었습니다.
"그게 무슨 의미야?"
개는 짖으며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주인이 저를 키우지만, 저는 일주일 전에 그에게서 도망쳐 나온 회화 작품이에요!"
남자는 귀찮아서 대충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래, 그래서 어떤 작품이 제일 잘 나가?"
개는 허세를 부리며 대답했습니다.
"어떤 작품은 높은 가격에 팔렸어요. 그 이름은 '블루투스의 고독'!"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와, 정말 재주가 많구나! 그런데 주인이 너한테 뭐라고 해?"
개는 자신만만하게 대답했습니다.
"주인이 말하길, 이제부터 나를 '미술관의 경비원'이라고 부르래요!"
남자는 더 이상의 대화를 포기하고 "잘 가"라고 인사하며 떠났습니다.
그 사이, 개는 주인을 향해 외쳤습니다.
"그럼 놓아 주시면 안 되나요? 저는 경비원이 아니라 '도망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