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나란히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주인에게 제일 사랑받는 동물은 누구인지 내기하기로 했다. 고양이가 자신 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정말 귀엽고, 주인이 매일 나에게 맛있는 간식을 준단 말이야!" 개는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난 주인을 따라 어디든 가지! 너는 뭐해, 그냥 멍하니 바닥에 누워 있잖아?" 고양이는 잠시 생각에 잠겼고, 이내 자신감 있게 반박했다. "그래, 하지만 내가 멍하니 누워 있어도 주인은 나를 응원하잖아! 너는 주인이 나간 순간에 나와의 대화가 없는 잔소리쟁이야!" 개는 잠시 생각했다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나는 주인의 눈썹을 핥고, 너는 주인의 발가락을 핥지!" 두 동물은 서로를 보며 큰 소리로 웃었다. 그때 주인이 들어오고, 두 동물은 동시에 잠자코 주인을 쳐다보았다. 주인은 혼란스러워하며 말했다. "왜 이렇게 조용해? 너희 둘은 이렇게 조용하면 대화가 잘 안 되잖아!" 고양이와 개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동시에 대답했다. "그러니까요, 우리는 결국 주인의 사랑을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