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다짐을 하곤 하는 나는 오늘도 거울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꼭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해야지!" 하지만 일어나 보니 시계는 이미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괜찮아, 더 이상 운동은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야," 나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또 다른 다짐을 했다. "그럼 오늘은 건강식을 만들어야지!" 하지만 냉장고를 열어보니 피자는 쌓여 있었고, "하나만 먹어볼까?" 결국 피자 한 조각이 내 건강식이 되고 말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다시 다짐했다. "내일은 꼭 운동할 거야!" 그리고 그날 저녁, '내일은 내일의 내가 해결해 줄 테니'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떠올리며 또다시 피자를 시켰다. 결국 운동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기로 하고, 오늘의 나는 맛있는 저녁을 만끽하기로 했다. 내가 운동을 하기로 결심한 날은, 날이 밝을 때까지도 결코 오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