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거울 앞에 서서 외모를 체크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속삭였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야!" 그 순간, 거울 속에서 또 다른 남자가 등장하며 대답했다. "아니, 난 그보다 훨씬 잘생겼어!" 남자는 깜짝 놀라서 거울을 쳐다봤다. "이게 무슨 일이지?" 그러자 거울 속의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손님, 저도 거울밖의 당신을 보고 있는데요!" 남자는 한참 동안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럼 우리 서로 잘생긴 건가?" 거울 속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 두 명이 있다는 거죠!" 두 사람은 민망하게 웃으며,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기로 했다. 결국, 남자는 거울과의 대화 덕분에 자신감을 얻고, 매일매일 더 멋진 모습으로 거울 앞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거울 속 남자는 항상 귀찮은 일이 생길 때마다 그를 비웃었다. 남자는 "왜 이렇게 잘생긴 내가 이렇게 귀찮은 걸까?" 라고 생각하며 한탄했다. 그제서야 그는 깨달았다. "거울 속에 있는 걸 나처럼 착각하는데, 아마 내 기분이 어떤지 거울도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래도 남자는 결코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 그저 고마워하며 매일 아침 더 멋진 모습으로 거울 앞에 서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그는 '거울 속 비밀 친구'와의 우정을 이어가며 매일 매일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