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매일 아침 주인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어요. "주인님, 오늘 하루도 잘 부탁드려요. 제가 집을 지켜줄 테니 안심하고 나가세요." 주인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외출하자, 고양이는 혼자 남겨졌답니다. 고양이는 일단 소파에 누워서 "아, 결국 또 내 독립적인 시간을 즐기게 되었네!"라며 만족스러움을 느꼈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양이는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죠. "주인님이 나를 위해 남겨놓은 간식이 있었는데…" 그러자 고양이는 간식이 담긴 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상자 안은 텅 비어 있었어요! 고양이는 울부짖으며 "주인님은 나를 배고프게 하려고 나를 방치한 건가?"라고 생각했죠.
그 시각, 주인은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친구에게 말합니다. "아, 우리 고양이가 오늘도 혼자 잘 지내겠지? 나는 너무 바빠서 밥도 못 줬어." 고양이는 그 소식을 듣지도 않았지만, 배고픈 배는 계속 으르렁거렸죠.
결국 고양이는 좁은 집안에서 이리저리 헤매며 음식을 찾다 결국 주인의 신발 안에서 쥐어짜여진 몇 알의 간식을 발견했습니다. 고양이는 그걸 먹으며 생각했어요. "내가 주인님을 위해 신발을 지키고 있긴 한데, 어쩌면 내가 더 잘 살리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