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만나서 서로의 지능을 비교하기로 했다. 개가 먼저 말했다. "나는 주인이 나에게 명령을 내리면 언제나 빠르게 따라 해. 나를 보라고! 앉아!" 그러자 고양이는 여유 있게 대답했다.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나는 주인이 나를 불렀을 때, 내가 가고 싶으면 간다. 안 가고 싶으면 죽어도 안 간다." 개가 물었다. "그럼 너가 똑똑하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어?" 고양이는 시크하게 화장실에 가더니 똥을 눌렀다. 개는 황당하게 물었다. "이게 뭘 증명하는 거지?" 고양이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나는 이곳에서 똥을 누면서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주인은 절대 안 뺏길 걸 알아." 개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답했다. "나는 주인이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아예 떠나버릴 거야!" 결국 두 마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한 가지에 대해 동의했다. "우리는 똑같이 주인을 곤란하게 만드는 방법이 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