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친구와 함께 캠핑을 가기로 했다. 사전에 모든 준비를 철저히 했고, 완벽한 메뉴와 장비를 준비했다.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치고, 나만의 비법으로 만든 바비큐를 구웠다. 친구가 "정말 맛있다!"며 극찬을 했고, 나는 뿌듯한 마음으로 "다 내 덕분이야!"라고 말했다. 그때,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치, 이럴 줄 알았으면 우산도 가져올 걸..." 하며 아쉬워했는데, 친구가 웃으며 말했다. "너 원래 날씨 예보 잘 보잖아?" 그때, 나는 소름이 끼쳤다. 맞다, 나는 날씨 예보를 잘 보지만 그 예보가 "비 오는 날에도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었음을 잊고 있었다. 결국 우리는 비를 맞으며 캠핑장을 정리하고, 차 안에서 상자에 담긴 바비큐를 나눠 먹으며 서로 웃었다. 완벽한 계획이었던 줄 알았지만, 결론은 재밌는 추억이 만들어진 날이었다. 비가 내려 더 특별한 캠핑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엔 우산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