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세탁기를 쇼핑하러 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동안 쓰던 오래된 세탁기가 너무 느려서 새 모델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매장에서 가장 최신 모델을 발견하고 바로 구매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의 세탁기가 집에 도착한 날, 그는 세탁기를 사용해보고 싶어서 되도록 많은 옷을 모아 세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편에서는 세탁기 내부에서 웬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당신의 새 세탁기입니다. 어떤 옷을 고르시겠어요?" 남자는 당황했지만 호기심에 이끌려 답했습니다. "음, 빨간 양말과 흰 셔츠를 세탁할게."
세탁기는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좋아요! 하지만 빨간 양말은 흰 셔츠와 같이 세탁하면 안 돼요! 저는 현명한 세탁기니까요!" 남자는 웃으며 "알겠어, 다음번엔 조심할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세탁기가 답했습니다. "혹시 다음번엔 저에게 전기 요금을 내주실래요?"
남자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대답했습니다. "세탁기는 전기 요금 안 내도 되는 거 아니야?" 세탁기가 한참 고민하더니, "아니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금전적인 보상이 없으면, 언젠가는 저도 월급을 받아야겠어요!" 남자는 "너의 월급은 세탁한 옷에서 나는 향기야!"라고 해주었습니다. 세탁기는 "그렇다면 향수 대신 세탁 세제를 추천해주시면 좋겠어요!" 하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결국 세탁기는 매일 새로운 옷을 씻으며 기쁨을 찾았고, 남자는 세탁기와의 대화 속에서 새로운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세탁기는 세상을 씻어주는 멋진 직업이었지만, 가끔 쓴웃음을 유발하는 법도 잊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