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농부가 자주 가던 숲에서 한 마리의 토끼를 발견했다. 그 토끼는 농부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농부님, 저를 잡으시면 큰 보상을 드릴게요!” 농부는 놀라움과 호기심에 가득 차 토끼를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토끼는 정말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농부는 토끼를 잡기 위해 온 힘을 쏟았지만, 결국 토끼는 숲 속 깊은 곳으로 숨고 말았다. 농부는 지쳐서 나무 아래 앉아 쉬기 시작했다. 그때, 토끼가 다시 나타나 “왜 이렇게 힘들어 하세요? 그건 당신이 잡으려는 건 제가 아니라 ‘작은 당근’이니까요!” 라고 외쳤다. 농부는 놀라서 물었다. “작은 당근?” 그러자 토끼가 웃으며 대답했다. “네, 제가 당신의 눈앞에서 보여드리죠!” 그러더니 토끼는 귀신처럼 사라졌다. 농부는 아무리 찾아도 토끼를 찾을 수 없었다. 그날 밤, 농부는 저녁을 먹고 있을 때, 갑자기 부엌에서 작은 당근이 굴러오는 소리를 들었다. 다시 보니, 거기엔 바로 토끼가 앉아 있었다. 농부는 “아니, 너였구나!” 라고 외쳤고, 토끼는 “잔인한 농부님을 피하기 위해서였어요!” 하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농부는 그런 토끼를 더 이상 잡으려고 하지 않게 되었다. 이후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고, 농부는 매일 작은 당근을 준비했다. 한편, 그 토끼는 이제 농부와의 우정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았다. 상황이 반전되어, 원래 농부가 원하는 건 토끼가 아닌 작고 귀여운 당근이었으니, 결국 두 친구가 함께하게 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