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회사에서 최신 기술로 만든 감정 분석기를 출시했다. 이 기계는 사람의 얼굴 표정을 분석해 기분을 판단하는 기능이 있었다. 직원들이 모두 이 기계를 한 번 사용해 보기로 했다. 첫 번째 직원이 다가와 기계에 얼굴을 가까이 대었다. "넌 기분이 어때?" 기계가 물었다. 직원은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기계는 즉시 "좋아요! 하지만 당신의 눈매에 슬픔이 깔렸네요"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 직원이 다가왔다. "기분이 어떠세요?" 기계가 또 물었다. 그는 "별로에요"라고 대답했다. 기계는 "알겠습니다. 슬픔이 느껴집니다! 마음이 아프군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세 번째 직원이 다가와서 쿨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난 그냥 중립이에요." 기계가 잠시 멈추더니 망설이다가 말했다. "중립? 아, 그런 기분은 기계로는 평가할 수 없어요! 당신의 무표정 속에 감정이 숨겨진 것 같습니다!" 결국 기계는 언제나 직원들의 반응을 과장되게 해석해 직원들은 한바탕 웃었다. "감정 분석기, 감정은 되려 더 혼란스럽다!"는 그날 오후의 전설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