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고양이가 주인에게 다가가 말했다. "나는 이제 당신의 주인이 될 거예요!" 주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정말? 그럼 내가 당신에게 명령을 내릴게, 가서 내 방에 있는 양말을 가져와!" 고양이는 잠시 생각한 후, "좋아요.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그 양말을 가지고 오면 당신은 제가 좋아하는 간식을 주셔야 해요."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양이는 방으로 들어가 양말을 물고 나왔고, 주인은 물론 간식을 주었다. 그 순간 고양이는 화를 낼 듯이 말했다. "그런데, 왜 당신의 양말이 내 침대에 있죠?" 주인은 아연실색하며 대답했다. "난 이불 속에 있었는데, 아니면 내가 자야 할까요?"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이제 사냥도 다 했다, 끝났다!"라고 외쳤다. 그러자 주인은 고양이의 반란을 더욱 조롱하며 말했다. "어쩐지 그 양말이 나를 불러서 왔었잖아?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