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토끼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여러분, 할로윈이 다가오니깐 더 많은 당근을 준비해야 해요!" 친구들이 궁금해했죠. "왜 그렇게 당근을 많이 준비해야 해?" 그러자 토끼가 웃으면서 대답했어요. "할로윈엔 사람들이 당근 대신 사탕을 주거든!" 친구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묻습니다. "그래서 토끼가 할로윈을 좋아하는 거야?" 토끼는 잠시 생각하더니 결론을 내렸어요. "정확히 말하면, 사탕이 더 좋은 건 아니지만, 할로윈엔 당근이 진짜 귀찮아져서 누가 알아차릴지 모르거든!" 다들 폭소를 터뜨렸죠. 그래서 매년 할로윈 때마다 토끼는 사탕을 모으고, 당근은 집에 쌓아두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그 다음 해, 사람들은 토끼가 자주 나타나지 않는 것을 걱정하게 되었어요. 그 이유는? "사탕에 중독된 토끼가 당근을 잊어버렸거든!" 결국, 모든 친구들이 나서서 토끼에게 다시 당근을 주기로 했답니다. 토끼는 이제부터 할로윈 대신 '당근데이'를 만들기로 했어요. 누가 알아? 내년에 진짜로 할로윈 대신 당근데이를 즐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