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주인이 일어나 보니 고양이가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주인은 놀라서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 책을 읽는다고?" 그러자 고양이가 번쩍 웃으며 대답했다. "까치빠짐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어요!" 주인은 더욱 놀라서 말했다. "고양이가 왜 까치빠짐을 연구해?" 그러자 고양이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야지, 언젠가 다시 한 번 들어가야 할 시간이 오니까요!" 그리고는 책을 덮고 슬쩍 나가 버렸다. 주인은 그 뒤로 일주일 내내 고양이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다가 우연히 창문을 열었는데, 고양이가 밖에서 깃털 달린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놀란 주인이 외쳤다. "너 대체 뭐 하는 거냐?"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까치빠짐 학위를 받기 위한 첫 번째 시험이야!" 주인은 그 순간 깨달았다. 아, 그래서 요즘 고양이가 자꾸 책을 읽고 있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