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안의 모든 양말들이 일제히 사라졌다. 주인은 매우 혼란스러웠고, 못 찾은 양말들을 싸돌아다니며 "양말의 반란이냐?"고 외쳤다. 그러나 양말들은 사실 비밀리에 양말 파티를 열고 있었다. 각양각색의 양말들이 모여 서로의 패턴을 자랑하고, 멋진 춤을 추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그중 한 쌍의 빨간 양말이 외쳤다. "이제 우리가 주인들의 발에서 벗어나 신나게 놀 수 있어!" 모두들 박수치며 동의했다. 그러던 중, 홀로 남겨진 흰 양말이 슬픈 얼굴로 말했다. "난 너무 보고 싶어, 주인에게." 그러자 빨간 양말이 대답했다. "걱정 마! 우리는 몇 시간 후 다시 돌아가서 주인에게는 '세탁기에서 소풍 다녀왔어요!'라고 말할 거야!" 결국 양말들은 파티를 마치고 제 자리로 돌아갔고, 주인은 양말들이 왜 이렇게 깨끗한지 의아해 했다. 양말들은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다짐하며, 다음 양말 파티를 기다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