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우체부가 있었다. 하루는 그가 양손에 포도를 한 가득 안고 시장에 갔다. 그때 노인이 그에게 물었다. "그 많은 포도를 다 어디에 써?"
우체부가 대답했다. "우편물 배달할 때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그냥 포도만 드리면 되지, 왜 이렇게 많아?"
우체부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어요. "아주 많이 줘서 다 못 받으면 반전으로 고소당할까 두렵습니다!"
그렇게 말한 우체부는 포도를 들고 떠났고, 노인은 그를 보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그 포도를 다 받을 수 있을까? 그래도 우체부가 좋다고 하니까!"
그 후로 마을 사람들은 우체부가 가는 길에 항상 포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우체부는 다양한 맛의 포도를 받으며 행복했지만, 결국 포도보다 더 많은 인사와 웃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포도 배달의 꿈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소통이 진짜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반전의 반전처럼, 우체부는 포도를 잊고 영원한 웃음을 나누는 사람으로 변해버린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