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몰락

영화

고양이의 몰락

뎃풀맨 0 6 07.03 02:00
어느 날, 수명이 다 된 고양이 한 마리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주인에게 마지막 부탁을 하기로 결심했다. "주인님, 제 마지막 소원은... 제 잇몸 상태를 아는 것입니다. 제가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까요?" 주인은 고양이를 무릎에 앉히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고양이야, 네가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어. 잘 지내고 있지만, 내가 약속할게. 너가 나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맛있는 생선을 줘야지!" 그날 밤, 고양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주인의 약속과는 반대로 아무도 자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래, 이젠 더 이상 내가 귀찮게 할 수 없는 모습이었구나"라며 생각한 고양이는 결국 주인에게 한마디 던졌다. "주인님, 부탁이 있습니다! 마지막 한 마리의 생선은 제가 사라질 때 전해줄 수 있나요? 그리고 제 대신 저보다 더 귀여운 고양이를 좀 데려와 주세요!"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어, 문제 없지! 하지만 너보다 귀여운 고양이는 찾기 힘들 거야!"라는 대답을 남겼다. 고양이는 살짝 웃으면서 "그럼, 나도 최대한 귀여운 채로 떠나야겠군!"이라며 반전된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결국 고양이는 자신의 존재를 높이 평가받기 위해 조금 더 나가기로 결심하고는, 주인의 가슴 깊은 곳에 영원히 남기로 했다. 하지만 주인은 고양이의 마지막 부탁을 가볍게 여기고, 다음날에 정말로 귀여운 생선모양의 고양이를 데려왔다. "진심으로 이 고양이보다 더 귀여운 존재는 없겠네!" 주인은 너무나 만족해하며 외쳤다. 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며 푹신한 구름 속에서 마지막 한숨을 내쉬었다. 고양이의 반전은 대체 이렇게 시작된 거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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