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양이와 강아지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고양이가 자랑스럽게 말했죠. "내가 주인에게 '지금 나에게 밥을 줘!'라고 하면 귀찮아서 더 잘 챙겨줘." 강아지가 대꾸했습니다. "그건 별로 대단한 게 아니야. 난 주인에게 '산책하러 가자!'라고 하면, 바로 나가게 해!" 고양이가 생각에 잠기더니 물었습니다. "그럼 너는 주인이 집에 있을 때는 뭐해?" 강아지가 밝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쉬는 날에는 그냥 자고, 주인 퇴근 후에만 날 기대해!" 그러자 고양이가 쿨하게 답했습니다. "내가 자고 있을 땐 주인이 날 아무리 부르든 내가 모르지. 결과적으론 똑같아!" 강아지가 잠시 멈칫하더니 그때 깨달았죠. "아, 진짜네! 그래서 넌 그리 뚱뚱한 건가?"